| 대한민국의 여자로 살기~(감사합니다.) (0) |
*행복쟁이*ㅣ2003.05.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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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만 나서면 여자로 살기 참 힘든 나라
대한민국.
이 땅에서 여자로, 여편네로 살기란
담배꽁초 털어 넣은 콜라 마시기 보다
때로 힘든 일...
필요할 땐 \'아줌은 이 나라의 기둥\' 어쩌구 여자 남자 구분없더니
여자 알기를 구멍난 주머니 속 땡전으로 여기는 넘이 ........
넘쳐 넘쳐나는 나라
우리나라.
운전하며 달리는 차 창문 열어
불붙은 담배꽁초 휙 버리구
불똥이 폭죽처럼 뒤에 달리는 내게 달려들어도
백미러 보며 \'여편네가 인상쓰긴...\'
중얼대는 넘.
쫓아가서 확~~ 들이받고 싶지만
내 자동차보험료 올라 갈까바
법 때문에 참는 겨.
직진할거면서 좌회전 차선 죽~~~~~ 달리다가
막판에 2차선 껴들어 제 자리 찾으려는 넘.
얄미워서 틈 좁혀 껴주지 않으면
\'쥐나 개나 차 끌고 나오니 길 막히지...\'
눈 흘기며 당당하게 껴드는 어처구니 없는 넘.
카메라로 찍어 확~ 고발하구 싶지만..
4만원이면 천금같아 할
집에 있을 나 같은 니 각시 땜에
참는 겨.
초보운전 붙이구 길거리 나서믄
지 밥그릇 거리에 나온 줄 착각하며
지 밥댕인 줄 알고 씹는 소리
흥! 여편네가 밥이나 할 것이지...!
차 문닫고 입모양만 봐도 생생하게 들리게 하는 넘.
차라리 초보운전 딱지 떼어버리고
\'밥 다~ 해놓고 나왔음\'
붙이고 살아야 할 지
생각중이라 참는 겨.
좁은 주차장 양쪽 칸 차지하고 턱~ 세워놓구
도로에선 1차선 갈까, 2차선 갈까
빠른 차선 계산하믄서 양차선 걸치고 달리는 넘.
살면서도 양다리 걸칠 넘
차를 확 긁어 주고 싶지만
가진 쇳조각이 없어서 참는 겨.
일렬주차 해놓은 앞에 가로주차 해놓고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사이드브레이크 채운다음
사라진 넘.
남의 시간 20분씩 잡아먹고도
\'20분가지구 성질도 디러운 아줌....\'
남의 성질 운운하는 뻔뻔스런 넘
머리끄덩이 잡구 싶지만
니 머리가 짧아서 참는 겨.
신호등 바꼈다구 0.2초만에 빵빵대믄서
지는 빨간 신호에 면도하구 여드름 짜구 새치 뽑느라
세월 보내는 넘
육~씰할 넘 욕하구 싶지만
예쁘게 살기로 맘먹은 아침 맹세 부끄러
참는 겨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명절 귀성길에
어린애 걸음마 하듯 한 걸음 두 걸음 서울로 향하는데
비상등키구 앰뷸런스 꽁무니 따라 가는 넘
쫓아가서 되돌려 제자리 끌어다 놓고 싶지만
니 잔머리가 하두 가소로워서
고속도로순찰대에 신고하구 참는 겨.
차 밀려 척추 뼈가 탈골 될 지경인 긴긴 귀성길에
라디오만 특집방송 엉성한 구성이 우리 골을 때려도
문화시민! 문화시민! 문화시민! 마인드컨트롤하며 참는데
전용차선으로 갓길로 달리면서
줄 선 사람 비웃으며
불법 저지르길, 법 지키는 건 줄 아는 넘
도로순찰경찰대에 바로 신고 하려다
그래도 옆에서 남편 말리고 있을 지 모를
니 각시 땜에
교통방송에 제보하구 참는 겨.
신호대기에서 가래침 퉤! 퉤! 도로에 뱉으며
뒤에 탄 아들놈 학교교육이 문제라는 넘
정신 번쩍 들게 뒤통수 탁~~ 때리고 싶지만
장래가 구만리 같은 니 아들놈
자존심 구겨 성격나빠질까봐
참는 겨
시골길에서 차문 찍~ 내리고
지리에 밝아 두 번 묻지 않아도 편한 건 알아서
꼭 노인네 잡아 길 물으면서
고맙단 말 한마디 않구 웽~ 내빼는 넘
엉뚱한 길들어 지지리 고생 옴팍해라.. 악담하구 싶지만
아침마다 무사히 댕겨오라 웃으며 내보냈을
나 같은 니 각시 맘 아플까바
참는 겨.
당신....
나 닮은 당신 마누라 땜에 오늘도 무사한겨~
* 축하 해수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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