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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아줌마의 날 관련기사 보세요!!! (0) 행사도우미ㅣ2003.05.30
^^;〓정춘옥(여·48·전북 군산시)씨는 99년 한 복지센터의 무료강좌를 통해 처음 인터넷을 접했다. 인터넷의 바다에 흠뻑 빠진 그는 1년이 넘게 밤을 새가며 자신의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었고, 비슷한 상황의 아줌마들과 수다도 엄청 떨었다. 그러던 중 1년 전부터는 여자 아이들이 인형 캐릭터를 좋아한다는 것에 착안, 인형옷 입히기 유료사이트인 ‘작은 아씨들’을 개설했다. 현재 가입 회원이 10만명이 넘으며 월 순수익도 300만원이 넘는다. -.-〓강모(여·39·부산시 사직동)씨는 2000년초 중학생인 아들을 통해 인터넷을 배운 후 채팅에 깊숙이 빠져들었다. 사업으로 늘 바쁜 남편,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이 멀게만 느껴진 강씨에게 인터넷 채팅은 큰 위안이었다. 그러던 중 2001년 채팅을 통해 한 남자를 알게 돼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었고 결국 2002년 이혼했다. 채팅 등으로 인터넷이 가정주부들의 불륜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강한 가운데 인터넷을 아줌마들의 건강한 사회·경제활동의 장(場)으로 만들자는 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매년 5월31일은 여성포털사이트 아줌마닷컴(www.azoomma.com)이 정한 ‘아줌마의 날’. 4년째를 맞이한 올해의 ‘화두’는 아줌마와 인터넷이다. 29일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03 세상을 클릭한 아줌마들’ 행사에서 정춘옥씨는 ‘작은 아씨들’사이트로 대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상을 받은 아줌마들은 인터넷을 통해 시인이나 영화배우가 되는가 하면 멋진 사업가로 변신한 ‘똑순이’ 아줌마들이다. 홍선의(여·52·서울시 역삼동)씨도 3년전 남편과 사별한 후 독학으로 컴퓨터와 인터넷 이용방법을 익히면서 남들처럼 채팅에 빠졌었다. 하지만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커 주체할 수 없었으며 그때마다 홍씨는 인터넷에 자신의 마음을 담은 ‘시’를 올렸다. 이제 그는 ‘나의 가을은 한살’이라는 시집을 낸 시인이다. 이정표(여·60·서울시 우이동)씨는 인터넷상에서 젊은 주부들을 위한 요리 사이트를 운영하다가 한 독립영화를 제작하는 감독의 눈에 띄어 ‘뽀삐’라는 영화에 배우로 데뷔했다. 정춘옥씨는 “처음 내가 컴퓨터에 빠지자 남편과 네 딸 모두 은근히 걱정하는 눈치였다”며 “그러나 살림밖에 모르던 내가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을 가족들이 더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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