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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명절 보내기...
 
우린 참고로 둘째라서 굳이 제사나, 차례을 지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시집은 원래 제사나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집안이었고,
우리 집안은 푸짐하게 지냈던 집입니다.
경험이나 문화적인 습관이라도 난 지내는걸 원하는 쪽이구요...
형님도 제사를 지내는 것을 원하셔서 어찌어찌 해서 지내지만,
언젠간 형님이...우리 죽으면 제사도 없애 버린다는...그 소리에
형님은 딸만 둘이고 전 아들둘에 딸이 하나 있습니다.
그 소리에 제가 분노한 나머지...
그때부터 간단하게 나마 우리집에서 차례음식을 합니다.

명절은 우리 가족들의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어리면 어린대로, 크면 크는대로 그것을 우리 문화로 받아들이는것을
아이들에게 즐겁고 신나게...같이 즐기는 것을 원합니다.
이번에는 신랑이 시간이 안맞아서 장을 같이 못봤지만,
5학년 2학년, 그리고 7살 딸아이와 같이 장을 봤습니다.
아이들하고 같이 책 뒤져가면서 추석에 꼭 해 먹어야 하는 것들...
그리고 필요한 것들을 종이에 적어서 세 아이와 장을 봤습니다.
중간 중간 잔소리하는 큰 아들녀석과 작은 아들녀석은 빠진것이 없는지 일일이 확인하고 힘들다는 소리 없이 즐겁게 받아들이더군요
그래서 일부러 쌀도 담갔다가 쌀 가루도 빻았답니다.
무척 신기해 하더군요...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전을 호박이랑 동태포, 녹두빈대떡, 동그랑땡,
꼿이..는 아이들에게 맞겼습니다.
재료를 준비해주고, 아이들 앞에 갔다놓고 너희들이 조심해서 해라..
엄마는 다른거 할께...
(이번에 식구들이 아폴로 눈병땜시 큰집에 가지 못햇습니다.절대로 오지 말라는 형님의 경고도 한몫했구요...)
딸아이가 호박에 밀가루 입히고, 작은애가 계란 묻히고, 큰아이가
후라이펜에 기름 두르고 튀겼습니다.
정말 생각밖으로 너무 너무 재밌게 잘 하더라구요...
그다음 동태포도 자기들이 알아서 하고, 동그랑땡도 셋이다 다 만들고, 정말 일이 더 많아질까 걱정이 된것도 사실이지만,
마음비우고 아이들이랑 놀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먹을 음식 우리가 맛있게 만들자고 아이들에게 말한거라...
아이들이 힘들어도 다 하더군요...
다 만들고 넘 기특해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주면서
이래서 명절때만 되면 엄마들이 힘들어하는거야...
아들이 말하길 왜 여자들만 해요?
남자들이 하는 일도 없으면서 같이 하면 빠를텐데...
도통 이해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옛날부터 내려오던 나쁜 습관때문이라고 말했더니...
나쁜건 고쳐야죠...하는데...넘 기뻤습니다.

그 다음은 송편...이것도 상당히 부담을 느끼고 시작했지만,
정말 놀랐습니다.
솥에서 쪄내기가 바쁘게 한접시씩 만들어 두더군요...
만두같고, 뭐 모양은 제각각 이지만, 정성껏 만드는 아이들모습을 보고 전 몇개 못만들고 쪄내고 마무리 하기 바빠서...
아이들이 하고 제가 뒷정리를 하니까...정말 빨리 끝나고
재밌더라구요...
아이들 손이라고 너무 무시할게 아니더라구요...
작은 음식 손질부터.....이런저런 관심을 세아이와 함께...했습니다.
넘 행복한 명절 이었습니다.

상차림할때도 전부 아이들이 행주로 깨끗이 닦아서 음식을 놓고,
신랑은 상 위치만 놓고...전 계속 뒷정리정도만 하고...
앞으로는 아이들하고 같이 우리들만의 놀이로 즐기기로 햇습니다.
음식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고,
넘 즐겁고 보람찬 명절이었습니다.
그부분에 있어서는 신랑도 찬성이고...
울 딸래미 절하면서 할아버지 오빠들이랑 제가 만들었어요..
맛있게 많이 드세요...하면서 절하더라구요...정말 뿌듯햇습니다.
 
۾ :heyum 2002-09-23 01:56:15
ñ : from 211.59.12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