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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스포츠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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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10명중 9명 명절 스트레스
‘명절 연휴는 짧을수록 좋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고향길이 ‘고생길’이고 시금치의 ‘시’자만 들어도 눈 앞이 캄캄해지는 주부들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 같아라’는 말은 속 편한 남자들의 얘기. 방바닥에 엉덩이 붙일 틈 없이 중노동에 시달리다 보면 느긋한 휴가는 ‘그림의 떡’일 뿐이다.
최근 결혼 정보업체 듀오가 설문을 실시한 결과 주부 10명 가운데 9명이명절 스트레스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명절이 다가오면 ▲괜히 짜증이 난다거나 답답하다 ▲머리가 아프다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심란하고 우울하다 ▲현기증이 나고 숨쉬기도 거북하다고 호소했다.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연휴 내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청소하고 차례 음식 준비하는 등 허리가 휘도록 ‘전쟁’을 치러야 하기 때문.
‘명절 동안만은 죽었다고 생각하자’라는 ‘마당쇠형’부터 ‘저 아무것도 못하는데요’라는 ‘모르쇠형’까지 갖가지 아이디어가 동원되지만스트레스에서 빠져 나오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 때문에 짧아진 추석 연휴를 오히려 반기는 주부들도 많다.
맞벌이 주부 김 모 씨(32)는 추석 연휴가 짧다는 핑계로 올해 시댁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김 씨는 “남편이 휴가를 내서라도 가자고 했지만 일주일이 넘게 계속될 후유증을 생각하면 도무지 시댁으로 내려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전업주부 박 모 씨 역시 2박 3일의 짧은 연휴가 즐겁기만 하다. 다른 때같으면 시댁에서 이틀 이상 버텨야 하지만 올해는 연휴가 짧아진 관계로시댁과 친정에서 각각 하루씩을 보내기로 했기 때문이다. 박 씨는 “친정에 하루밖에 못 있어서 아쉽지만 시댁과 친정에서 각각 이틀씩 지내는 것보다 100배는 낫다”고 한다.
여성 포탈 마이클럽(www.miclub.com)이 최근 주부들을 상대로 ‘고향에 언제 갈 계획인가’라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아예 안 간다’는 응답이 22%로 ‘금요일 오전에 간 다’(34%)는 대답에 이어 2위를 차지, 여느 때보다 귀향을 포기하는 사례 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짧은 연휴를 틈 탄 ‘파업’은 ‘명절 증후군’을 피하는 일시적 인 미봉책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주부들은 바람직한 명절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로 ‘음식 간소화’(25%), ‘추석엔 친정으로, 설엔 시댁을 나눠 가자’(21% ), ‘명절을 단순한 가족 모임으로 치르기’(15%)(자료 제공 아줌마닷컴 www.azoomma.com) 등을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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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우미 |
2002-09-23 17:56:37 |
| ñ : | from 61.32.15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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