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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눈물짓는 명절
 
많은 주부들이 명절이 되면 이번에는 이번에는 ..친정에 갈수있겠지
하며 손꼽아 기다린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내 며느리는 시댁에서 찾아오시는 손님들 모두 접견해야
하고 내딸은 당연히 친정에 와서 편히 쉬었다 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시어머님께서 더러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지난달 시댁에 제일 어른이신 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덕에 저도 친정에 부모님 뵈러 가는 것도 눈치가 보이고
마음이 편하지도 않았었는데.
저희 어머님께서도 이젠 마음이 편하시다고 저희 차례만 지내고는
친정에 다녀오라고 하셨어요.
홀로 계신 어머님 적적해 하신다고 항상 마음은 있어도
할머님 눈치로 제대로 가란 말도 못하셨다구요.
저희 어머님께선 명절때는 더 외롭고 힘들다고 잘 챙겨다녀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명절때 친정 나들이 하지 못해 눈물 짓는 며느리..그리고 딸들
많으시죠..
저도 언젠가는 지금 저와 같은 처지의 며느리를 보게 되겠죠
그때는 세상이 변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어렵게 제사를 지내는건 당연하고 마음이 편하고 내가 한만큼
인정을 받는다면.. 며느리와 시어머님 자리 더나아가 명절 두려움은
없어지겠죠..

명절때 너무 과다한 음식장만으로 모두 심신이 힘들어지고
음식 쓰레기 마저도 어마어마 하다고 하는데..
이젠..제사상에도 절약 검소..그리고 정성이 듬뿍 있다는 되는거
아닐까요.

 
۾ :ypn37 2002-09-30 17: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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