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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치브라이트 7행시 응모합니다.(명절을 바꾸자)
 
<스>
스치우듯 그렇게 명절이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증후군이 너무나 무섭기때문입니다.
<카>
카리스마가 있어서 명절을 싹 뜯어고쳐버렸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지난 추석도 시댁에 갔습니다.
<치>
치욕스러웠습니다. 왜 며느리는 몸종처럼 살아야하는지 나자신이 부끄럽고, 혐오스러웠습니다. 부엌에서 기름범벅, 음식냄새에 찌들려있는 나자신은 이미 며느리도, 엄마도, 아내도 아닌 몸종이었습니다.
<브>
브이자를 그리며 웃을수 있는 그런 명절은 언제쯤 올까요? 우리 딸아이가 크면, 명절이 달라져있을까요?
<라>
라일락 향기처럼 그윽하고 기분좋은 명절, 가족들과 오손도손 즐거운 명절이 과연 꿈이기만 할까요? 명절이 오는 것을 손꼽아 기다릴 수 있는 그런 날 말입니다.
<이>
이런 꿈같은 명절을 딸아이에게 주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내손으로 바구어야 겠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함께 웃을수 있는 그럼 명절을 아이에게 선물하겠습니다.
<트>
트집이 아니라, 사랑과 화해가 물씬 묻어나는 명절 분위기, 그것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아줌마의 힘, 나의 손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 :zung101(jack992@joins.com) 2002-09-30 22: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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