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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메 지발 일찍 가져유
 
여자의 적은 여자더군요. 울 시댁은 집성촌입니다. 명절아침 저 옷

차려입고 이집 저집 인사합니다. 신랑과 같이 아들 손잡고..

돌아와서 올 갈아 입구 앞치마 메고 종가집에 다시가서 부엌으로 직행

니다. 어느 정도 지냈다 싶픔 아래 작은집에 ... 이렇게 돌아다니

다 마지막에 울시댁에 와서 상차립니다. 근데 얄미운것이 오촌 아지

메들이란 분들.. 이집 저집 돌아다니다 수다만 떨고 온갖 말 전하면

서 이방 저방 차지하구 앉아 자기네 집에 돌아갈 생각두 않구 있는겁

니다. 때 되면 밥상 받아 먹구, 설엔 떡국 제사 지내는데, 떡국에

질렸다나 하면서 밥 먹자구... 환장합니다. 그러니 아지메분들이 지

네집에 안 가니 아제분들 까졍 같이 죽 치구 앉아 난리도 아닙니다.

저 피곤혀서 눕구 싶어도 다리 펼 곳 없어요. 아니 잠 잘려면 지네

집에 가서 잘 것이지 엉뚱한 곳에 자리 깔고 누워 갈 생각 없다 해 질

녁에 갑니다. 저 미칩니다. 울 엄니 싫다면서도 다 받아 줍니다.

너는 이담에 나 처럼 살지 말라시면서...


니다.

저 피곤혀서 눕구 싶어도 다리 펼 곳 없어요. 아니 잠 잘려면 지네

집에 가서 잘 것이지 엉뚱한 곳에 자리 깔고 누워 때되면 또 밥상 받

아 먹구 갈 생각 없다 해 질녁에 갑니다. 저 미칩니다. 울 엄니 싫

다면서 다 받아 줍니다. 너는 이담에 나 처럼 살지 말라시면서...

 
۾ :외 며늘 2002-09-04 1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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