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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명절 문화에 즈음하여 한마디하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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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결혼6년차 주부 동시에 한집안의 며느리이지요
저는 작은집이라서 명절에 할일이 산더미 같거나 손님상 차리느라 허리 한번 못펴고 중노동에 시달려야하는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명절 문화에 대해서 한마디 짚고 넘어가고 싶은게 있지요
제가 알기로 조선 중기까지는 시집살이라는 개념이 없었다고하더군요.그당시는 여자가 혼인을 하면 남자가 처가로 들어가서 오래 살다가 시가로 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근데 중국의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결혼제도 또한 지금처럼 바꿨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그전까지만해도 남자가 혼인을 하면 시어머니는 아들이 보고싶어서 눈물짓는 일도 허다했다고하더군요.주제와는 다르지만 아직도 없어지지않은 호주제라는것도일본이 우리 나라를 식민지화하는데 이용하기위해서 만든거라고하던데정작 그법을 만든 일본은 패망이후 그호주법의 폐해를 느끼고 그법을철폐했다고 들었습니다.하지만 지금 우리 나라는 어떠습니까?
호주법의 부당함을 외치는 많은 여성들과 사람들의 지지속에서도 아직도 요지부동인 호주법이 아닙니까
결혼을 하면 여자는 남자의 종속인이 되는것같은 법이 이호주법이 아닙니까? 무슨 보호를 받아야할 존재가 되는거지요
잘못된 법이라는 것이지요
이같이 명절문화 또한 왜 추석이고 설이고 남자집(시가만 가야합니까?
)결혼을 하면 모든게 시댁 중심으로 돌아가야하고 우선돼야하고 혹여라도 친정에 잘하는 사위는 배경이 빵빵해서 그렇겠지..팔불출이라서 뭔가 하나 빠진놈이라서 그렇겠지 ...그렇게 보는것같지않으세요?
전 딸만 내리 다섯을 낳은 집 다섯째딸입니다
아직도 저희 친정엔 며느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시가는 네명의 며느리들로 명절때마다 정신이 없습니다
언젠가 방송에서 그런 얘길 들었습니다
추석엔 친정으로가고 설엔 시가로가고 나누어서 명절을 보내자는 논의가 백번합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우리는 그냥 예전부터 그래왔으니까...전통이니까 하면서 부당함을 느끼면서도 그대로 이대로 견뎌며사는지 같은 여자로서 분통이 터질때가 많습니다.잘못이라고 느낀다면 이제라도 바꿔가야하는게 아닐까요
그런 소리 많이 하데요
요즘은 여성상위시대라고요
그런것까지는 바라지않습니다
다만 남성과 여성의 권위가 어느 누가 높거나 낮지 않은 정말 평등한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은겁니다
그래야 아들아들 하는 아들 선호 사상으로 고통받고 딸이라는 이유로 태아 상태로 살해되는 일도 없을 것이고 우리 여성 스스로가 일어서야 작은 변화의 물꼬라도 트게 할수있지않을까싶습니다
아직도 세상은 남성 중심으로 돌아가고있고 결혼제도에서도 부당함을 알면서도 남성의 권위가 누르고있고 호주법 등등해서 여자라는 이름으로사는 우리한사람 한사람부터 평등한 세상의 태동을 밝혀야하지않을까싶습니다
명절문화 이대로 어쩌구 하면서 매번 무슨 캠페인처럼 맥없이 허공에대고 소리만 치지말고 정말 개혁의 물꼬를 확실히 틀수있는 그런 날이 오길바랍니다
여자는 허리 한번 못펴고 술상차리고 음식 준비하는 명절이 아니라
남자는 티비나 보고 술상이나 받는 그런 명절이 아니라
함께 준비한 차례 음식으로 똑같이 절을 올리는 게 당연한 그런 명절
무슨 명절만 오면 무슨 증후군으로 며느리들이 병들지않는 명절
무슨 술에 포한 졌는지 술로써 만남을 푸는 술에 쩌는 그런 남자들의 명절이 아닌
함께 어우러지는 그런 시간들로 채워지는 명절이될순 없는지
올해도 명절은 찾아오겠지만 사실 별로 반갑지않습니다
매번 그랬듯이 고달픔과 실망감만 안겨 주는 명절일테니까요
반갑고 설레어지는 그런 명절은 정말 꿈같은 일인지...
한번 바꾸어서 살판나게 명절을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나부터라도 그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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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mimi68 |
2002-09-04 22:49: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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