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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은 온 식구가....
 
저는 4남3녀의 막내에게 시집을 갔답니다.
제사때는 7남매가 모여 제사를 지내지만 명절제사는 4형제만이 보내죠..
우리 넷동서는 각자 역활분담을 해서 명절 준비를 한답니다.
둘째형님은 각종 생선구입과 나물 무치기, 셋째형님은 각종 과일 구입과 튀김과 찌짐, 막내인 전 각종 건어물과 탕국거리 구입과 각종 이것 저것 나물 다듬고 설겆이에 저녁 준비를 한답니다.
저의 큰형님은 각종 떡 만들고 나머지 제사 음식을 모두 장만하시죠..
이렇게 각자 할 것을 분담하고서 일을 하면 훨씬 수월하답니다.

저희집은 남자들이 일을 안 도와줘서 화가 나지는 않는답니다,
아주버님과 남편은 다른분들에 비해 좀 힘든 일을 하시거든요..
그리고 동서 넷이서 하면 일이 별로 힘들지가 않거든요.

단지 제가 명절이면 좀 불만이 있다면 다른 집과는 달리 너무 조용하게 명절을 지낸다는겁니다.
제가 처음 시집오고 몇해동안은 정말 명절이나 제사때가 되면 즐거웠답니다.

저의 친정아버님은 3형제 중 둘째이셔서 늘 제사나 명절을 큰집으로 가서 지냈죠. 어릴때 아버님 손을 잡고 새 옷을 입고 큰집에 가던 것이 얼마나 즐거웠던지...맛잇는 음식에 여러식구들을 만날수 있다는 즐거움에 늘 기다려졌죠.
북적되는 식구들이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누고 한쪽에선 빠질 수 없는 동양화 맞추기 놀이에 날이 새는 줄 모르고 놀던 기억이 납니다.

시댁에서도 마찬가지로 처음 결혼하고 몇해는 명절 전날 다 모여 동서들은 이것 저것 음식을 만들고 아이들과 남편들은 송편을 만들면서 웃고 떠들기도 했고 음식을 다 만들고 나서는 술상을 차리고 동양화 맞추기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답니다.
4형제 식구가 아이들과 함께 모이면 1타스 반이 되는데 북적북적 일하기도 즐겁고 좋았답니다.

그런데 어느해부터 명절은 단지 제사를 치르기 위해 모이는 행사에 지나지 않았답니다.
그러니까 첫째형님과 둘째형님이 가게를 운영하고 부터네요.

제사음식은 늘 저와 세째형님이 명절 전날 일찍 가서 튀김거리와 찌짐,전 등을 만든답니다.
음식을 다 만들고 나서 저녁까지 준비해 놓으면 식구들이 한명씩 한명씩 오셔서 저녁식사를 하고는 모두들 각자 집으로 가신답니다.
큰형님과 둘째형님도 저녁 늦게까지 가게를 보시고 오셔서 나물이며 나머지 음식을 해 놓고는 둘째형님은 주무시러 집으로 가죠.
저희 4형제는 모두가 집이 부산이고 큰집에서 가깝답니다.
그래서 명절 전날은 각자 집에 가서 자고 새벽에 다들 오신답니다.
막내인 저만 큰형님댁에서 잔답니다.
언제부터 그랬는지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네요...

저는이것이 불만이랍니다.

평소에 만나뵙지 못하던 식구들이 명절이라고 한 자리에 모이면 그날만큼은 온 식구들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답니다.
더욱 형제애도 돈독해질수도 있고 동서들간에도 우애가 생기니까요..
집이 좁아서 잘때 불편할 수도 있지만 늘 그렇게 자는 것은 아니니까 서로 부딪히며 새우잠을 자더라도 같이 지냈으면 하는 맘이랍니다.

또 일이야 좀 많으면 어떻습니까? 늘 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리고 우린 동서가 넷이나 되니까 서로 일을 하면 일사천리로 마무리도 한답니다.

명절은 명절답게 북적북적거렸으면 해야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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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ungs68(kangjs68@korea.com) 2002-09-08 23:34:58
ñ : from 61.110.1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