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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하는 거 서로 갈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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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전 막내거든요
그런데다 직장까지 다니고..
그렇지만 큰 제사때는 휴가내고 음식하러 가요
그리고 여태껏 집안행사에 직장 핑계로 빠진적 한번 없거든요
그리고 명절때도 제가 제일 먼저 가서 설겆이며,기타 나물거리 다듬어요
하지만 우리 큰형님이 계시면 너무너무 불편한거 있죠?
내내 서서 설겆이만 하고
"형님, 뭐 할까요" 하고 물어봐도
뭐가 그렇게 못 마땅한지 퉁퉁부어 말도 않하고
아니 쳐다보지도 않는답니다.
뭐 한다고 할라치면 "너 뭐하는데?" 그러고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처음에는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도 않았답니다.
그건 그렇고
제사건 명절이건
그 모든 음식들 갈라서 했으면 좋겠어요
자기 집에서 해와서 차리기만 하면 되게끔요
그러면 동서들끼리 서로 짜증내지 않아도 되고 서로 떳떳하고요
나물,고기,전,과일,떡등 몇가지씩 가르면 좋을것 같아요
하지만 이 사실을 시부모님이 아시면 좀 그렇겠죠?
그걸 못해서 나누냐며요
사실 우리 엄마을 보니 그 많은 음식들 혼자서 하는듯 안하는듯
표 안나게 뚝딱하시던데
너무너무 힘들어요
명절이, 제사가 힘든 것이 아니고
우리 형님의 그 퉁명스럽고 차가운 행동이요
자기 혼자 다 하는 것인양 하는 그 행동이요
차라리 힘들면 나누자고 말을 하던지, 아니면 이것저거 시키기라도 하던지
눈 착 내리깔고 묻는 말에 대꾸도 않하고
인사를 해도 보는둥 마는둥 그러고
하여튼
갈라요, 음식하는 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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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내 |
2002-08-20 12:04:49 |
ñ : 1 | from 210.104.25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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