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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명절지내기
 
우리시댁은 작은집이라 제사를 지내지않는다,
서울에 큰집이있는데 그것도 한번씩 걸러가는
터라 명절에대해 큰 스트레스는없다,,

갈때도 남편과 시아버님만,,한번씩 도리상 난
참석한다,,집에있느니 이것도 여행이려니
생각하며 뜸하게 한번씩 찾아간다,,

큰집을 가지않고 남아있을때의 우리시댁풍경은,
그냥 집에서먹을것만 장만하기에 불고기조금
만들고 나머진 다산다,,부침개,떡 ,한과등,,

언제부터인가,,사서먹는게 더 실속있고 번거롭지
않으며 편하다는걸 찬성하셔서 이젠 모른척하고
기본이외의 식품을 간단하게 사가지고 가는데
여간 편한것이아니다,,

물론 나도 나중에 제사를 지낼것이다, 그래도
살수있는건 사서할것이다,,마음이 조금이라도
부족한건 절대아니니까,,지금부터도 서서히
실행하고있는것중하나는 생일상, 예전에는
잡채며 부침개등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간단하게 미역국에 불고기 나물만하고
조금씩 잡채랑 부침개를 사서놓으니 한결
마음도 편하고 어른들도 좋아하시니 너무좋다,

물론 친정올케에게도 권하고있고 살아있는사람이
힘든건 진정한제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진정한제사의 의미가 상실되어가는요즘,,다같이
한번쯤은 진정으로 현실을 직시해야되는데
아직까지 일더미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며칠씩
명절증후군을 앓는이들이 우리주위에 많은걸보면
언제쯤에나 즐거운명절을 맞이할수있을런지,

다행히 억지로 은근슬쩍 밀어부친덕에 모두들
따라줘서 조금은 즐거운 명절로 받아들이게
되니 다른이들에게도 밀어부치라고 권하고싶다,,

당사자가 그러는데 어쩔라구,,한번이힘들지,
두번째는 일사천리다,,끼인세대가되어 제사와
동무할바엔 차라리 적당한선을찾아 서로편한
것을 찾는게 우선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제발 명절로인해 여러모로 멍드는 우리주부들이
줄어드길바라며 난 서서히 더나은방법은 없을까
하며 구상중이다,,참 정성스런 마음만은 절대
퇴색되지않는다는 다짐하에,,,
 
۾ :net9109(net9109@hanmail.net) 2002-08-20 18: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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