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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응답][응답]시어머니제사상은 시누이들이 차리세요
 
호호호....
그러고 보니 저는 양반이네요.
저는 시아버님 제사만 지냅니다.
그 윗분들은 종가에서 지내는데 그리서 우리 큰집도 종가로 전화만 하더군요.
결혼전에 친정엄마 하는 것 보니 음식 참 많이 했는데 외가는 더 많이 했어요.
결혼하고 나니 시집은 그렇게 많이 안차리고 친정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서양과일이나 봉지 사탕, 센베과자 같은 걸 더 올리니까 그만큼 음식을 안해도 되더군요.
그냥 닭이나 삶아놓고 산적이나하고 생선한마리 굽고 전이나 푸짐하게 합니다.
전은 온 집안식구들이 다 좋아해서요.
특히 동태전은 동서가 아주 좋아해서 큰거루 합니다.
간소하게 지내면서 음식 많이 남지 않아 좋더군요.
그러고 보니 우리 시어머니도 그리 구식은 아닌가 보내요.
호호호.
진짜 저는 시누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글구요 저번 제사때랑 설날때 모두 여건이 안되서 애 둘델고 저혼자 음식을 하게 됬었는데요.
좀 막막하더군요.
우리신랑 출근 안해버리고 같이 하고 시어머니 낮에 들어오셔서 전처럼 뒷짐지고 tv보다가 당신아들이 일하는 거보더니 거들더군요.
남자가 바뀌어야 시어머니가 바뀐다.
하하하
그냥 가만있다가 그럴때 신랑한테 힘들어 죽겠다고 한소리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참 희안한게 동서랑 둘이 일할때는 힘들다고 생각이 됬었는데 우리 신랑하고 하니깐 안힘들던데요...
재미있기만 하더라구요.
그냥 집에서 신랑이랑 알콩달콩 부침개 부치는 기분이였어요.
님들도 한번 써먹어보셔요.
즐거운 하루...
 
۾ :고란초 2003-04-03 09: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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