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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된 망상과 신앙에서 벗어나야 하는 제사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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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은 남자형제만 줄줄 4형제
한핏줄도 아닌 두핏줄이
평상시엔 남처럼 소원하다가도
제사때만 되면 당연한 듯이
아무리 멀리 있어도
달려와 제를 지낸다.
남자들 폼나게 절하라고
여자들 일찌감치 서둘러 모여
이 흉 저 흉 보며
음식 만들어 그럴싸 하게
한 상 차려낸다.
여자들은 무슨 죄 진 물건들인가
뒤쪽 한켠으로 물러나
구경만 시키고
남정네들만 서열대로 삼배를 한다.
구세대인 어머니 그렇다 치고,
정작 제사 물려받은 큰 며느리는
음식 한가지라도 빠진 게 있나 싶어
단속하는 모양에 한숨이 나온다.
왜 그렇게 제사에 집착하는냐고 물으면
집안 망할려고
자식 앞길 막을려고
용을 쓰냐며 질문 자체를 용납 못한다.
한심한 사람들
지금은 다 부질없는 행위였음을 증명이라도 한듯
우리 가족 제외한
나머지 3형제 가정 다 무너지고(이혼)
아이들도 제 각각이 되었으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열심히 노력하고 성실하게 살 생각보다
제사 모양나게 드려서 조상 덕분에
먹고 살 생각들이나 하니
망하지 않을 집안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도 큰 며느리는 정신을 못차리고
쪽방에서 제사 운운하고 있다니
언제나 그 환상에서 벗어나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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